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모든 직원에게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했다. 2분기 실적 집계를 완료한 시점에서 성과급을 100%로 결정하고, 지급 완료한 것이다.
SK하이닉스 올 1월에도 기본급 100%의 생산성 격려금을 줬다. 2월에는 연봉의 50%에 달하는 초과이익 분배금(PS)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과장급 1년차가 연봉 6000만 원을 받는다면 연초 초과이익분배금 3000만 원, 1월과 7월 생산성 격려금 각각 300만 원을 포함 3600만 원을 이미 보너스로 받은 셈이다. 이 경우 총 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10조3705억 원, 영업이익 5조5739억 원, 순이익 4조328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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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507억 원)보다 무려 82.7%나 증가한 것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4조4658억 원)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6923억 원)보다 55%나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최대인 54%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40원을 남긴 셈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슈퍼호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에도 두둑한 보너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