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7.63포인트(2.23%) 내린 773.98로 거래를 마쳤다. 25일 제약·바이오주 업종에서 매물이 크게 쏟아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750포인트 선이 붕괴된 코스닥지수는 주 막판 SK하이닉스 관련 호재에 따라 IT부품주 및 반도체 주가가 힘을 받으며 소폭 회복했다.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억 원어치와 405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토필드, 바이오인식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42%↑ = 토필드는 전주 대비 42.11% 오르며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필드는 자회사 씨앤비텍과 중국 지케이테코(ZKTeco) 3자 간 공동투자를 통해 합작법인 ‘지앤씨(ZNC)’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앤씨는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홍채, 정맥, 얼굴, 지문 등 바이오인식 기반의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솔루션 장비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씨앤비텍이 보유한 3D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통제 가상현실을 구현할 솔루션을 공급한다. 지케이테코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인식 및 물리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남북 공동연구조사단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을 실시했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 해체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판매업체 유에스티가 전주 대비 32.80% 상승했고, 아스콘 및 레미콘 제조·판매업체 SG가 같은 기간 29.13% 올랐다. 철도·지하철 관련 역무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푸른기술이 전주보다 28.62% 상승했고, 토목·건설주로 분류되는 특수건설이 이 기간 26.42% 올랐다. 원자력발전 감시·경보·제어 시스템과 철도 제어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우리기술은 전주 대비 23.13% 상승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주보다 26.62% 올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47억85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억800만 원으로 62.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1억26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외에 에스앤더블류가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진행과 함께 자금조달 및 신규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전주 대비 28.15% 상승했다. 리드(32.61%), 케이디 네이쳐 엔 바이오(23.23%)도 강세를 보였다.
◇세원, 주식분할 이후 주가 하락 27%↓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26.80% 하락한 세원이다.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분할을 단행한 세원은 이번달 17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투비소프트는 전주보다 23.22% 하락했다. 투비소프트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소를 설립하고, 신약 후보물질 알로스타틴(Allostatine)과 플립세븐(Flip7)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전주 대비 20.06%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신라젠은 19일 임상시험 실패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루머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한 바 있다. 신라젠 측은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한 상태다.
13일부터 25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신라젠은 저점 매수세와 더불어 27일 간암 대상 펙사벡의 중국 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임상정보 사이트인 ‘차이나드럭트라이얼(chinadrugtrials)’에서 공식 개시됐다고 밝힌 영향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코이즈가 전주 대비 17.32% 하락했고, 네오디안테크놀로지(-16.33%), 한프(-15.52%), 지엘팜텍(-15.09%), 예스티(-15.08%), 아이에스이커머스(-14.44%), 캐스텍코리아(-14.2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