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이거 있으면 나도 ‘프로추어’

입력 2018-07-30 10:17 수정 2018-07-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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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아트컬렉션’·로얄 탈렌스 ‘브러시 펜’ 등 인기

프로의 실력에 준하는 아마추어, 또는 프로를 지향하는 아마추어를 일컫는 이른바 ‘프로추어’를 겨냥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욜로 트렌드에 힘입어 취미 생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최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여가 시간에 여유가 생긴 것도 이러한 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 25일~7월 24일) 취미 관련 상품 거래액을 살펴본 결과 미술용품은 42%, 낚시용품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6월 22일~7월 22일) 미술용품은 전년 대비 13%, 만화 및 캘리그래피 용품은 59% 판매가 늘었으며 낚시용품 세트는 30% 증가했다.

▲몰스킨 아트컬렉션
▲몰스킨 아트컬렉션
이 같은 현상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가 노트 브랜드 몰스킨이 출시한 ‘몰스킨 아트컬렉션’이다. 작업 용도에 따라 종이의 중량을 달리 제작해 수채물감과 마커 등으로 그림을 그려도 종이가 울거나 찢어지지 않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소비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스프링이 없는 디자인으로 두 면을 이어 화폭을 넓혀 그리거나, 한 장씩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몰스킨만의 클래식한 감성이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요리 레시피를 기록할 수 있는 ‘몰스킨 패션저널 레시피’와 독서 후 책의 줄거리나 감상문을 기록할 수 있는 ‘몰스킨 패션저널 북’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몰스킨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 ‘항소’의 임소영 팀장은 “전문가용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인 아트컬렉션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취미생활에 대해 보다 전문가적인 접근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캘리그래피를 취미로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네덜란드 화구 브랜드 로얄 탈렌스의 ‘에코라인 브러시 펜’이 인기다. 발색력이 뛰어나고 브러시 펜 타입이라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프로 캘리그래피스트들이 선호하는 정교한 컬러 블렌딩이 가능해 캘리그래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급의 낚시용품 구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앤에스블랙홀의 ‘피네스’는 탄성 좋은 카본으로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나 유속이 강한 계류에서 낚시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줄을 던지는 비거리와 위치를 조절하기 쉽도록 긴 손잡이를 채택해 입문자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드론이 색다른 야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드론에 카메라를 날려 촬영하면 일상에서는 볼 수 없는 구도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DJI의 ‘매빅 에어’는 피사체를 지정하면 따라다니면서 촬영하는 것은 물론 파노라마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도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가벼운 무게와 날개를 반으로 접어 보관이 용이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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