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언제까지 '부안 37.1도·서울 36.5도'…남부ㆍ영동 산발적 비

입력 2018-07-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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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도 서울 낮기온이 36.5도까지 오르는 등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낮 최고기온은 전북 부안이 37.1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강원 홍천(37.0도), 충북 충주(36.7도), 경기 양평·이천(각각 36.5도) 순으로 더웠다. 특히 부안(37.1도)은 1972년 3월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가 아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강북구)과 경기 의왕(오전동)에서 기록한 38.6도가 전국에서 제일 높았다. 단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오후 4시 현재 남부지방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강원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밤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 질환을 겪지 않고 농·수·축산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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