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31일 효성화학에 대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22만 원으로 신규제시했다. 효성화학은 지난달 1일 효성의 화학부분이 분할 신설된 회사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프로판탈수소(PDH)와 폴리프로필렌(PP) 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와 꾸준한 자체 생산량 확대로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1조 원 규모의 베트남 PDH·PP 신규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연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이 3000억 내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아직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분할 후 6월 한 달간 영업이익률이 9.1%를 급등했고(1~6월 영업이익률 5.2%), 지난해 말 기준 66만t이었던 PP 생산능력이 부분 증설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0만t으로 늘어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필렌 체인은 미국 에탄크래커 신증설 등에 따라 과잉부담이 덜하고, 베트남 PDH·PP 신증설은 수요처와 원료 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