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음악학원 첫 출근 만에 짤려 눈물 펑펑…바이올린 고칠 수 있을까?

입력 2018-07-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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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처=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이 음악학원 첫 출근도 전에 짤려 눈물을 쏟아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13년간 방치됐던 바이올린을 고치려 수리비를 벌고자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서리는 엄마가 남긴 바이올린을 고치고자 악기 수리점을 찾았다. 하지만 악기 수리점 주인은 우서리의 바이올린을 들여다보더니 "이 정도면 바이올린 학대네. 학대. 어떻게 이 좋은 바이올린을 이 지경이 되도록 놔뒀어요? 최대한 고쳐는 보겠지만 시간도 시간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 거에요"라며 "약 200만 원은 잡아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악기 수리점 주인은 이어 "아무리 대단한 거라도 그렇게 방치하면 고물되는거 한순간이에요. 악이든, 사람이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서리는 바이올린 수리집 200만 원을 벌고자 이력서를 쓰고 바이올린 학원에 돌렸다. 하지만 바이올린 학원들은 경력이 일천한 우서리를 채용하려 하지 않았고, 급기야 시급 8000원이라는 카페 아르바이트에서도 나이가 많아 채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바이올린 학원에서 "유아반 선생님이 맹장 수술로 입원을 해서 회복 때까지 급히 대타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임시 채용 한다고 연락이 왔다.

우서리는 환호하며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칠 준비를 했고, 출근 당일이 됐다. 우서리가 집을 비운 사이 비보가 들려왔다. 바이올린 학원에서 전화가 온 것을 공우진(양세종 분)이 받았고, 학원에선 "학부모님들이 아무리 유아반이라도 전공자가 아닌 강사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가 심해서 아무래도 출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공우진은 난감해 했고, 우서리를 찾아가 겨우겨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우서리는 공우진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들었고, "출근도 안 했는데 잘렸구나. 엄마가 물려준 바이올린 못 고치겠지"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우서리는 이내 눈물을 그치곤 "요즘 울고 싶은게 많았는데 눈물, 콧물 쏙 빼니 속이 다 시원하네. 고마워요 아저씨"라며 "아저씨 말인데요, 되게 많이는 아니고 은근슬쩍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요. 짤린거 말하면 나 상처 받을까봐 나름 신경써 준거잖아요"라고 전했다.

이에 공우진은 "마음대로 해석하지 마요. 그냥 그 전화를 우연히 내가 받은 것 뿐이니깐. 앞으로 더이상 그쪽 일에 상관하는 일 없을 거에요. 그러니깐 나에 대해 멋대로 생각하지 말라는 얘기에요"라고 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31일 오후 10시 7,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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