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비키니 ‘NO’… 올 여름 수영복은 ‘복고’로

입력 2018-07-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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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 여성 원피스 수영복
▲AK몰 여성 원피스 수영복
패션업계 ‘복고’ 열풍이 수영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비키니 등 몸매를 한껏 드러낸 디자인이나 기능성 위주의 래시가드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활동하기에 편안하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철 수영복은 기본 디자인에 다채로운 색상, 프린트, 장식 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원피스 스타일이 다수 출시됐으며, 비키니 스타일도 안정감을 주는 하이웨이스트 형태로 변화했다.

실제로 AK몰에 따르면 4~6월 남녀 수영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 원피스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147% 신장한 반면, 비키니 수영복은 9% 증가에 그쳤다. 비키니 위에 입을 수 있는 가운 등의 커버업 제품과 세트로 구성된 3피스 수영복도 65% 신장하는 등 여성은 피부 노출이 적은 수영복을 선호하는 패턴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에는 허벅지 중간보다 짧은 길이의 드로즈 수영복이 전년 동기 대비 153%의 신장률을 보였다.

AK몰 관계자는 “올해 수영복 구매 패턴 분석에서 여성은 노출은 자제하지만, 모노키니로 패션 포인트를 연출하고, 남성은 자신 있는 몸매를 최대한 뽐내기 위한 수영복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과거 여성은 비키니, 남성은 웨이크보드 수영복을 선호

▲스튜디오 톰보이 레터링 프린팅 수영복
▲스튜디오 톰보이 레터링 프린팅 수영복
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노출 패션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K몰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여름 트렌디 수영복 상시 기획전’을 열고 남녀 여름 수영복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럴 우먼 플로라 네오프렌 원피스 수영복을 14만1550원, 엘르 여성 비치 원피스 수영복을 8만1270원, 아레나 여성 모노키니 원피스를 3만8250원, 배럴 맨 레이싱 브리프 수영복을 4만5000원, 엘르 남자 4부 수영복을 5만9340원에 판매한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기본 원피스형 수영복을 출시했다. 블랙, 브라운 두 가지로 출시된 심플한 단색 수영복으로 앞 부분에 ‘HARLEQUIN(할리퀸)’ 영문 레터링이 화이트 색상으로 적용돼 감각적이다. 어깨 끈 부분의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은 이번 시즌 원피스부터 비키니에 이르기까지 수영복 종류를 다양화했다. 모든 스타일이 실용성 높은 형태로 출시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러플 원피스 수영복’은 심플함이 돋보이는 기본형 스타일로 어깨 끈 부분에 러플 장식을 적용해 여성미를 더했으며, 등 부분은 깊게 파여 섹시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깔끔한 네이비, 화사한 오렌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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