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오는 28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15~26%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밀가루 중력분(다목적) 20kg 포대 당 종전 1만7380원에서 20만원(15%)으로 인상하고, 박력분(과자,케이크)은 1만7510원에서 2만140원(15%), 강력분(제빵)은 1만7930원에서 2만2660원(26.4%) 인상한다.
이번 밀가루 인상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원맥 시세가 2007년 말 톤당 4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올해 들어 재고부족, 수출제한, 헤지펀드 투기수요 등이 겹치며 1분기에 570~73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최근에 시세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540~580달러의 고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3분기에 생산되는 밀가루의 원맥가격 역시 550~6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대비 원료가 부담이 20%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환율 역시 07년 말 930원에서 최근 1000원 수준까지 상승하며 원가부담이 6~7% 늘었고, 해상운임 강세 지속 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지난연말에 비해 28% 수준에 달하나 원가절감 자체노력을 통해 강력분 인상률 26%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15%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강력분의 상승률이 큰 이유는 1분기에 강력분용 원맥이 무려 톤당 980달러까지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제분업체 중 먼저 동아제분이 밀가루 값을 17~28%를 올린데 이어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값 인상을 인상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과 12월 밀가루 출고가를 각각 13%~15%, 24%~34% 두 차례 인상한지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