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영문명칭에 'Strategy' 대신 'Economy' 넣는다

입력 2018-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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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 및 주요 해외기관 설문조사, 해외 사례 등 고려

(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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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재부의 기능과 역할을 국제기구·해외기관 등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1일부터 영문명칭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에서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어명칭 변경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조직 영어명칭 자문위원회’ 자문과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기재부는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해외기관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먼저 기재부 직원 설문조사 결과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1.4%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MOEF)’ 선호 비율이 49.6%였다. 주요국 공관과 투자은행(IB), 주한미상의 등 해외기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영문명칭 변경 선호 비율이 81.6%였다. 이 밖에 기재부와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대부분 영문명칭에 ‘Strategy’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명칭 변경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국제회의체, 해외 투자자, 글로벌 언론사, 신용평가사 등 주요 해외기관에 영문명칭 변경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국민과 해외기관 등이 기재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변경된 명칭(moef)으로 도메인을 신규 등록하고, 현재 사용 중인 도메인은 연말까지 신규 도메인으로 자동 연결되도록 조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영문명칭 변경을 통해 경제정책 총괄부처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대내·외적으로 보다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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