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KT&G에 대해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와 수출 담배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G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5.7% 줄어든 1조1181억 원과 3258억 원을 기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국내 담배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KT&G 궐련담배 점유율은 61.9%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지만, 환율 및 매출 할인이 집행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수출 담배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릴 핏’은 7월 고속 설비 도입으로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2배 증가했다”며 “수출 담배는 중동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신시장에서의 견조한 물량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올해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이라며 “순현금 및 견조한 FCF(미래현금흐름)를 고려하면 주당배당금 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