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일 빗썸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상계좌 발급 고객들은 입‧출금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빗썸 측은 실명확인 입ㆍ출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농협은행과의 가상계좌 발급 계약 만료일인 지달 말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는 자금세탁방지 노력 차원에서 6개월마다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를 재계약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189억 원의 손실을 낸 빗썸 해킹 사태와 관련해 빗썸 전산상의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두고 기존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는 제공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기존 가상계좌 이용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조속히 협상을 진행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