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끝나고 있지만 여주, 양주, 오산 등 경기 외곽지역 오름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가격 측면에서 젊은 수요층이 접근하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고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대기수요가 줄지어 있을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매물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어 거래성사는 좀처럼 어려운 분위기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4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0.07%, 신도시 -0.04%, 경기 0.11%, 인천 0.08%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한 반면 신도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북구(0.23%), △도봉구(0.23%), △중랑구(0.21%), △구로구(0.20%), △노원구(0.20%), △성북구(0.18%), △관악구(0.18%), △강동구(0.18%), △영등포구(0.17%),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봉구는 경전철 확정 호재 이후 매매와 함께 전세수요도 꾸준히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창동 건영캐스빌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는 장위뉴타운을 비롯한 개발 호재로 매매, 전세 모두 오르는 추세. 중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쉽지 않다. 돈암동 성일우리미 102㎡(31평형)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삼성동 일대가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 회전률이 감소한 가운데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아이파크 181㎡(55평형)의 경우 11억~12억원 선으로 무려 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6%), △분당(-0.16%)은 내리고 △일산(0.22%)은 올랐다. 분당을 살펴보면 주로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폭이 큰 가운데 야탑동 탑기산 158㎡(48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는 △파주시(0.87%), △여주군(0.84%), △의정부시(0.62%), △양주시(0.44%), △남양주시(0.35%), △오산시(0.35%), △고양시(0.26%), △구리시(0.23%), △안양시(0.22%), △광명시(0.2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과천시(-0.13%)는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서구(0.41%)와 △계양구(0.32%)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구의 경우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석남동 (신)동진 72㎡(22평형)가 500만원 오른 4000만~5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