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응급실 의사 폭행' CCTV 보니…철제 둔기로 정수리 내리쳐

입력 2018-08-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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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화면 캡쳐)
(출처= MBC 화면 캡쳐)

전북 전주의 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이 있은 지 이틀 만에 경북 구미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4시 경북 구미 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공의 김 모 씨의 정수리를 철제 샘플 통으로 세게 내리쳐 전치 3주 상해를 입혔다. 현재 김 모 전공의는 동맥파열로 인한 심한 출혈과 뇌진탕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이 병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 중이다.

가해자는 전공의에게 폭력을 행사한 후 병원 로비 쪽으로 가 또 다른 환자를 공격하려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연행됐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전북 전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김 모(25) 씨 등 의료진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이 모(19·여)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폭력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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