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A3 이어 파사트 tsi도 2000만원대?…점유율 회복 가능할까

입력 2018-08-01 09:37 수정 2018-08-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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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트 tsi.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파사트 tsi.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18년형 '아우디 A3 40 TFSI'(가솔린) 차량의 할인판매에 나선 데 이어 폭스바겐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파사트 tsi'(가솔린) 모델도 할인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국내에서 철수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월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출시할 중형 세단 파사트 tsi에 대해 신차 할인 프로모션, 금융 프로모션 등을 더해 다양한 가격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파사트 tsi의 출시 가격이 3000만 원대 후반대로 책정되지만,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 원대 후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국산 차종인 쏘나타와 정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리스는 28%, 현금할부는 18% 할인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사트 tsi의 가격을 3650만원 수준으로 업계가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 경우 현금할부는 2993만 원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파사트 tsi 모델은 북미형으로, 2.0ℓ TS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최고 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25.5kg·m 수준이다. 올해 2월 국내 출시한 유럽형 파사트인 '파사트 GT'와 달리 가솔린 모델이다. 차체는 파사트 GT보다 넓고 길어 실내공간과 트렁크 용량이 더 크다. 하지만 각종 편의장비는 GT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신형 A3 40 TFSI 차량 3000여 대를 40% 할인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사는 할인율에 대해서는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만일 최대 40% 할인이 이뤄진다면 4000만 원 안팎인 이 차의 가격은 2400만 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한편, 파사트 tsi 차량 역시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 팔아야 하는 친환경차다. 이 법에 따르면 연간 4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등 친환경차를 9.5% 이상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과연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아우디 A3에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TSI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외제차 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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