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경찰, 20~30대 추정男·턱수염 낚시객 목격자 찾는다

입력 2018-08-01 10:03 수정 2018-08-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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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동부경찰서)
(사진제공=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도 실종 여성 수사팀이 사건 발생 추정 시간대에 현장을 지나간 흰색의 구형 코란도 차량을 운전했던 남성 낚시객을 찾고 있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에 대한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0시 5분께 캠핑카가 세워진 세화포구 동쪽 방파제 끝부분까지 들어와 차를 주차했다. 그 과정에서 캠핑카와 외부에서 연결된 소형 발전기를 가볍게 쳐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최씨의 남편 A(37)씨가 잠에서 깨 해당 남성과 접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캠핑카가 세워진 방파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최씨 실종 사건을 풀만한 실마리가 담긴 장면이 차량 내 블랙박스에 찍혔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20∼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주변 낚시객들에 따르면 세화리 주변 마을에 살며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세화포구로 가끔 낚시하러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화포구 인근 해역은 간조 때 수심이 허리정도 밖에 차오르지 않고 물살이 잔잔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나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5일 세화항에서 남편 A(37)씨와 아들, 딸 등과 야영을 하던 중 오후 11시 5분께 소주, 김밥 등을 사러 포구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렀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7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최 씨는 오후 11시 5분에 편의점에서 물품을 산 후 11시 13분에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11시 38분 최 씨가 언니에게 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경은 실종 다음 날인 26일 오후 세화항 수색 중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을 발견했다. 최 씨의 다른 쪽 슬리퍼는 30일 세화항에서 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8분∼26일 0시 10분 30여 분 사이에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다. 키는 155㎝에 마른 체형으로, 피부는 검은 편이고 얼굴은 계란형에 긴 머리를 하고 있다. 당시 상의는 회색 민소매티, 하의는 회색 반바지를 입었다. 제보는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064-750-1336)이나 국번 없이 112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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