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아관리로 건강한 치아 유지하자

입력 2018-08-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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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폭염경보로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나 아이스커피, 맥주, 아이스크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름에는 평소보다 차고 단 음식을 자주, 많이 먹기 때문에 자칫 치아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자주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과 여러 종류의 빙수 그리고 아이스커피와 맥주, 과일주스는 대표적인 고당분 산성분 식품으로 치아 범랑질에 손상을 일으켜 치아표면을 약하게 만든다. 범랑질이 손상되면 충치 발생이 더욱 가속화된다. 범랑질 손상을 막기 위해선 산성 성분과 당분이 가득한 음식을 섭취하고 난 뒤 물로 입을 헹궈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커피는 청량감으로 인해 찾는 경우가 많다. 먼저 탄산음료의 경우,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꼭 사용해서 치아에 닿는 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산성음식을 먹은 것과 마찬가지로 입을 행궈 주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아이스커피의 경우 커피와 곁들이는 설탕, 시럽, 생크림 등에 함유된 당분은 입속의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충치나 치주염, 치아착색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음료를 마신 후에 얼음을 깨물어 먹는 사람도 많은데 이는 치아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다. 차가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 온도 변화에 민감한 치아가 놀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차갑고 딱딱한 음식인 얼음의 경우 더욱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칫솔관리다. 장마철과 여름에는 습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칫솔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매일 이를 깨끗이 닦아도 입안에 세균이 득실거릴 수 있다.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 칫솔 교체를 최소 3개월에 한번 씩은 해주고, 사용 후 화장실이 아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킨다. 또한 칫솔을 2개를 사용하여 완전히 건조 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원장은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도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치아변색을 유발하는 유색색소가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마신 후에 물로 입안을 행궈 주는 것이 좋다”며 “칫솔관리의 경우 사용 후에는 베이킹소다 혹은 소금을 녹인 물에 칫솔을 10~20분 정도 담가둔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해주면 더욱 깨끗하게 칫솔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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