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동결 유력...쟁점은 금리인상 종결 시기

입력 2018-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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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성명에 ‘현재로서’ 단어 추가 쟁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종결 시기에 대해선 이견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 FOMC의 주요 논제는 금리 인상의 종결 시기를 정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올해 3월과 6월에 2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9월과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다이앤 스웡크 그랜트손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은 95%”라고 확신했다. 이어 “연준은 성장을 향한 순풍이 불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그들은 목표했던 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긴축과 완화 정책 사이의 전환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많은 연준 의원들은 4번째 금리 인상을 하고 나면 적정 수준의 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문장에 ‘현재로서(for now)’라는 단어를 추가할 것인가를 두고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만약 ‘현재로서’라는 말을 추가한다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를 예고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6월 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장기적으로 적절한 금리 수준을 2.9%로 전망하며 지금 같은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 내년에는 중립금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톰 시몬스 재퍼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식으로 문장을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미국 채권전략 대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발표할 때까지는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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