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cee’d)가 한국자동차 최초로 국제적인 환경인증을 받으며 친환경 이미지를 높였다.
기아자동차㈜는 유럽전략차종 씨드가 한국차 최초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TÜV NORD(튀브노르트)로부터 친환경제품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Environmental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과거 메르세데스 벤츠 뉴 S클래스(2005년), C클래스(2006년)가 친환경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폭스바겐 뉴 파사트, 골프(2007년)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환경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기아 씨드(cee’d)는 한국자동차로는 최초로 두 가지 부문 모두에서 환경인증을 획득했다.
씨드가 환경인증을 획득한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친환경성을 고려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써, 재활용 가능률, 차량 해체성 평가, 재활용 실행률 등을 평가하며, 특히 생산공장이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는지도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는 제품의 전과정 즉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하여 지구온난화 등의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기아 씨드(cee’d)는 설계단계부터 디지털 설계 검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빠르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어 생산-정비-폐차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씨드의 가솔린엔진은 그동안 주로 사용되던 주철재질의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해 기존 31kg대였던 실린더블록의 무게를 16kg대까지 낮추는 차량 경량화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등 차량 운행시 차량이 미칠 환경영향을 고려해 개발되었다.
씨드가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기아차 국내 사업장(소하리, 화성, 광주, A/S센터)과 둥펑위에다기아 공장 등에 이어 지난해 11월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사업장으로서의 인정받았다.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와 전과정 환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로 나눠 진행된 환경인증 평가 결과, 씨드는 차량 개발-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자동차 관련 전과정에서 환경성을 고려한 차종임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가 국제 환경인증 획득으로 지난해 유로 N-CAP(유럽신차평가시스템)에서 한국차 최초로 별 다섯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환경인증에서도 또다시 한국차 최초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씨드의 국제 환경인증 획득은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기아차의 노력과 활동의 결실로써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기아 브랜드와 친환경적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전략모델인 씨드(cee’d)는 씨드 5도어, 씨드 왜건,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 등 씨드 풀라인업을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말 현대·기아차 최초로 ‘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씨드의 친환경 모델이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된다.
씨드(cee’d)는 지난해 12만3,091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4만3658대가 유럽시장에 판매되며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서 기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씨드의 환경인증을 담당한 독일 TÜV NORD는 독일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의 인증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폭스바겐의 뉴파샤트와 골프 역시 2007년 TÜV NORD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