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 지나친 신상털기…"도 넘었다" vs "양쪽 입장 들어봐야"

입력 2018-08-02 14:49 수정 2018-08-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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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뉴스 캡처)
(출처=MBN 뉴스 캡처)

90년대 인기가수 A씨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MBN '뉴스8'은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한 수입차 매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삿대질을 하는가 하면, 태블릿 PC를 바닥에 던져 파손시켰다. 또한 입간판도 발로 차 부수는 등의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A씨는 영상에서 "너희들 때문에 고기도 못 사고 욕 X나게 먹었으니까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라"고 영업 사원에게 종용했다.

아울러 "새 차 제일 비싼 걸로 가지고 와라"며 "못하면 내가 되게끔 만들겠다"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또 "2년 동안 무상 렌트한다는 거 각서 써가지고 와라"며 "내 차 나올 때까지 무상으로 탈 때 아무 소리 하지 말라" 등 무리한 요구를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구입한 수입차에서 2년 동안 3번의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A씨는 구입 업체에 항의를 하고 신차 값 환불을 약속받았다.

A씨를 응대한 영업사원은 방송에서 "회사에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사비로 그분께 위로차 신차값 환불을 말씀드렸다"며 "두 달 동안 욕을 듣는 게 너무 힘들었고, 죽고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보도가 나간 뒤 네티즌은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네티즌은 "2년 동안 3번의 결함이라면 화날 만도 하다"라는 입장과 "욕설에 난동까지 갑질이 따로 없다"라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90년대 인기가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지나친 신상캐기에 나서기도 했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여러 가수의 이름이 댓글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A씨인 것처럼 나돌며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이에 또 다른 쪽에서는 오해가 더욱 커지기 전에 A씨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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