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여중생 발가락에 불…휴지 끼워 라이터로 불 붙여 "술김에 장난으로"

입력 2018-08-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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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여중생 발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인 1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새벽 양산 시내 한 집에서 잠을 자던 여중생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운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로 A(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여중생은 이 불로 2도 화상을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피해 여중생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발이 뜨거워서 눈을 떠보니 발에 불이 붙어 있었고, 같이 있던 언니·오빠들이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청소 등 집안일도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일 현장에 피해 여중생과 알고 지내던 10대 남녀 4명이 함께 있었고, 이중 A 군만 "술김에 장난으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나머지 3명은 가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말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한 3명에 대한 추가조사와 함께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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