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값 안정 위해 6월 10만 톤 이어 2차로 4만 톤 공매

입력 2018-08-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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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연초보다 12% 올라

▲서울시 강남구의 강남정부관리양곡보관창고.(뉴시스)
▲서울시 강남구의 강남정부관리양곡보관창고.(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2차로 정부 보유분 4만 톤을 시장에 내놓는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 4만 톤을 방출한다고 3일 밝혔다. 조곡(나락을 벗기지 않은 쌀) 기준으로는 5만5000톤 규모다. 농식품부는 6월에도 쌀 10만 톤 공매를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가 연이어 쌀을 시장에 풀고 있는 것은 최근 쌀값 상승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7월 말 쌀값은 20㎏ 기준 4만8585원으로 연초(43022원)보다 12% 올랐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으로 공급난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배추, 무 등 밥상 물가 상승도 정부가 공매를 결정한 요인이다.

농식품부는 공매 물량이 실수요업체에 배정될 수 있도록 공매 참여 요건을 연 매출 20억 원 이상으로 제한했다. 낙찰 범위는 최소 30톤, 최대 300톤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10일 입찰을 거쳐 24일까지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에 실시하는 2차 공매는 시중 물량 부족을 해소해 쌀값을 안정화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만큼 2018년 수확기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쌀값 동향, 벼 재배면적 및 작황 등을 예의 주시하고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쌀 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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