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전기차 이차전지 수주 추진중...내달 결론

입력 2018-08-03 09:23 수정 2018-08-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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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mlcc 시장도 호조 "공장 풀가동"..3분기부터 실적 반영

GS그룹 방계 코스모그룹의 주력 계열사 코스모신소재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부문 이차전지 양극화물질(NCM·니켈코발트망간) 양산 제품 테스트 완료 등에 따라 올해 연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코스모신소재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경수 회장이 운영하는 코스모그룹의 계열회사다. 주로 코팅 기술을 기본으로 한 스마트폰·컴퓨터 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과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올해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코스모신소재는 올해 2월 완공된 MLCC용 이형 필름 증설 라인의 풀 가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온 분기 실적에 다 반영되는 시점이 3분기부터이기 때문이다. 3일 회사 관계자는 “해당 증설 라인은 4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5월 말 들어서 풀가동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설 투자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NCM·니켈코발트망간) 설비도 올해 말이면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설비는 3월 양산테스트를 끝내고 4월부터 양산 시제품을 생산했다. 현재는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9월 말 혹은, 10월 쯤이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모신소재는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의 매출액은 2015년 3분기부터 전 분기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2016년 3분기부터는 분기 매출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 중이다.

영업이익 역시 급성장 중이다. 2015년만 해도 적자를 기록하던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이익은 2016년 50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하더니 지난해에는 8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수준을 기록했다.

MLCC, 2차전지 등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가동률이 대폭 오르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특히 MLCC 시장의 경우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개발·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7조 원 수준이던 글로벌 MLCC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1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이전에는 60%대였던 MLCC 필름, 양극활물질 사업 쪽의 공장 가동률이 95%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이익 포지션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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