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수 한은 국장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는 대부분 유가상승 탓”

입력 2018-08-03 09:12 수정 2018-08-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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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GDP대비 3~4% 수준, 예년 고유가시기와 비슷한 수준

“금년 상반기 중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11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다만 흑자규모 축소 대부분은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일 국제수지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상반기 중에도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행수지가 악화한데다 국제 반도체 호황에 다른 임가공 지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이어 “고유가시기이던 2010년부터 2014년까지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수준이었다. 현재도 3~4%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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