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8350원 확정… 경총 "기업 현장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입력 2018-08-03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정부가 최저임금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3일 "올해 16.4%, 내년 10.9%의 2년간의 고강도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의 실질적 지불능력을 넘어서 기업 현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경총의 재심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2019년 최저임금을 시급 835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생산성, 경제성장률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중소기업까지 경영 압박감이 가중되고, 경제 심리가 전반적으로 보다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소득 근로자의 생계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최저임금 수혜 근로자 계층의 일자리부터 위협하고, 물가 상승으로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귀결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경총은 "실제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미만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과 산업 현장의 최저임금 준행 과정에서 행정 당국과 기업 간 마찰의 소지도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의 감당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기준을 결정한 당사자 입장에서 앞으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구,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른 경제 주체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또한 내년부터는 최근 2년간의 급격한 인상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며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최저임금위원회 결정구조의 공정성․객관성 강화 등의 제도개선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58,000
    • -0.64%
    • 이더리움
    • 4,763,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4.5%
    • 리플
    • 1,953
    • +5%
    • 솔라나
    • 337,600
    • -0.71%
    • 에이다
    • 1,380
    • +2.91%
    • 이오스
    • 1,128
    • +2.08%
    • 트론
    • 276
    • -1.78%
    • 스텔라루멘
    • 687
    • +5.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2.82%
    • 체인링크
    • 25,000
    • +8.93%
    • 샌드박스
    • 995
    • +38.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