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태양광 발전설비 43만622개소에서 33건의 화재가 일어나 총 108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 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산업부는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전수 점검하고, 특히 사고 가능성이 높은 노후화 설비에 대해서는 이달 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0년 이상 가동 중인 노후화 설비(전국 175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 유발항목 발견시 현장조치, 보완지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점검 실시 이외의 발전소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현장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안전점검 기간 동안 향후 태풍,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구조 안전 및 지반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