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대북 문제 관련한 러시아 은행, 북ㆍ중 유령회사 제재

입력 2018-08-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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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대북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은행 1곳과 중국과 북한의 법인 등 북한 연관 유령회사 2곳, 북한인 1명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가했다.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러한 추가 제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은 제재 대상인 북한인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제재대상에 올랐다. 재무부는 “이 은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재무부 제재 대상인 한장수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대표를 위해 상당한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이 북한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 은행이 북한 상업은행들이 보유한 계좌들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리정원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사 부대표를 제재대상에 추가하고,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한 대표와 리 부대표 모두 북한 금융기관을 위해 종사하는 인사에 적용하도록 한 유엔 결의안에 따라 추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무부는 중국에 있는 단둥중성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와 북한에 있는 조선 은금 공사 등 조선무역은행의 유령회사 2곳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제재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를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지속해서 이행, 불법적 수익원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며 “우리의 제재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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