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다음 카페 여성 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불법촬영 편파 수사 2차 규탄 시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性)차별 편파 수사를 비판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몰래카메라(몰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시위를 주최하는 ‘불편한 용기’ 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시위는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하며 드레스코드는 붉은색이다.
그동안 혜화역에서 열려 일명 '혜화역 시위'로 불리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는 5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위는 5월 1일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은 한 여성 모델이 홍대 회화과 누드크로키 수업에 참여한 남성 모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불편한 용기 측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워마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수사 당국이 불법촬영 사건을 다루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성차별 수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 19일 1차 시위를 열었을 당시 1만2000명(경찰 추산 1만 명)의 여성이 모였고 회를 거듭하며 참가자가 늘었다. 마지막으로 시위가 열렸던 지난달 7일에 주최 측은 6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