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제일화재 M&A의지 재확인

입력 2008-04-28 12:46 수정 2008-04-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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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인수제안서 답변 없으면 지분 추가확보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 M&A 추진과 관련 적대적 인수합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28일 오전 메리츠화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 동안 진행된 경과를 바탕으로 제일화재에 대한 M&A 추진과 관련, 향후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김영혜 의장에게 다시 정식으로 최종적인 인수제안서를 보내고 30일 오후 6시까지를 시한으로 최종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인수제안을 통해 메리츠화재는 김영혜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약 21%의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는 주당 3만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하고, 함께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추가로 취득한 지분 약5%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약9% 지분에 대하여는 주당 2만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김영혜 의장이 당사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승인을 얻은 후 공개매수절차를 통해 제일화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지분을 추가 매수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6일까지 특별관계자의 보유분을 포함한 제일화재의 지분 11.47%를 취득하고, 17일에 이를 공시했다고 밝히고 김영혜 이사회 의장에게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양수해 제일화재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제안서(Bid Letter)를 24일 오후 5시로 답변시한을 정하여 전달한 바 있다.

그후 한화그룹이 김영혜 의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9개 계열회사의 자금을 동원, 그 기간 동안 2만원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폭등하던 제일화재의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김영혜 의장은 지난 24일 오후 "인수제안서를 통해 제시한 인수가액에는 제안에 응할 수 없으며 제일화재의 회사가치를 다시 평가하여 달라"는 답변을 메리츠화재로 보냈다.

메리츠화재는 김영혜 의장측과 가격협상에 들어갔고, 정식으로 서면제안을 해 달라는 김영혜 의장측의 요청에 따라 인수가액을 서면으로 다시 제시했다.

김영혜 의장측은 늦어도 27일 오후 6시까지 당사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기로 했지만 가격 이외의 몇가지 사항에 대한 문의와 답변이 있었으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에 관하여 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진행함에 있어 제일화재에 대한 가치평가를 바탕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가격의 수준에서 그 매수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만일 시장이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더라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M&A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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