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도소세트장 '고백버스', 익산 여행 중 가볼 만한 곳으로 인기

입력 2018-08-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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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은 마한과 백제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물이 풍부한 도시이다. 관광자원에 얽힌 이야기도 넘친다. 백제가 가장 번성했을 시절, 서동요가 구전되던 거리, 무왕의 꿈이 서린 옛 도시에 대한 이야기 등이 전해진다.

하지만 미륵사지, 왕궁리유적지, 쌍릉에서 이런 화려하고 쓸쓸한 이야기를 마음 깊이 느끼고 돌아간 이는 많지 않았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문화공감곳간>이 탄생했다. <문화공감곳간>의 강미 대표는 '익산에는 왜 역사와 문화에 잠들어있는 이야기가 없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답했다고 한다. 없는 게 아니라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문화공감곳갓> 구성원들은 10년 이상 청소년 활동가와 지도사로 일하며 진로 체험과 역사문화 체험을 진행해왔다. 이 곳은 익산시의 협조를 받아 익산교도소세트장 내에서 체험 공간인 '고백버스'를 운영한다. 군용차 같은 겉보기와 달리 고백버스 내부를 카페처럼 꾸며놓았다.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버스 안에서 마음 편하게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하루 일정이 빡빡하지 않다면 나 자신, 혹은 친구, 또는 가족에게 편지를 쓰며 담담히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또한 미륵사지를 본뜬 소원향기탑 만들기, 소원 풍등 날리기, 고백팔찌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익산이 간직한 역사적 이야기를 담아 여행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익산여행의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해설관광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다.

일 년 내내 상시 운영하나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영화를 촬영할 때는 쉬므로, 영화촬영 일정이 알고 싶다면 방문 전 <문화공감곳간>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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