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일자리 늘릴 수 있다면 광화문 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다"

입력 2018-08-06 14:30 수정 2018-08-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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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ㆍ고용 계획, 멀지 않은 시간에 발표 기대"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간담회를 마친 후 직원식당에서의 오찬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간담회를 마친 후 직원식당에서의 오찬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올해 일자리를 18만 명으로 수정 전망했는데 20~25만 명으로 늘릴 수 있다면 광화문 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 측에서 진정성 가지고 구체적인 (투자ㆍ고용 관련)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바깥으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대해 "첫째 화두는 미래 대비였다"며 "마침 삼성에서도 플랫폼 경제라든지 해야하는 일 이야기하고 AI, 5G, 바이오, 반도체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삼성에서도 전반적인 앞으로 계획 브리핑 하며 상생, 특히 스마트팩토리 지원해주는 것을 1, 2차 넘어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 번째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삼성이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삼성의 애로ㆍ건의사항을 듣고 관계부처 실장 등이 풀 수 있는 건 바로 풀고 시간 걸리는 건 돌아가서 저희가 더 검토할 건 검토하기로 했다"며 "삼성에서도 격의 없이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소통을 하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우리 경제 역동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대기업을 방문해 투자ㆍ일자리를 늘려달라는 것에 대해 기업 압박이다, 봐주기다라는 상반기 시각이 존재한다는 지적에 대해 "부총리 취임 뒤 현장 41번째 방문인데 어떤 대기업 가서도 우리 경제와 우리 경제 역동성 이야기는 했지만 직접 투자ㆍ고용에 대해서 종용을 하거나 그런 적 없고 오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은 준비된 자료를 통해 미래 준비 큰 틀, 상생, 일자리 창출 등 세 개 화두로 전반적 삼성의 생각 개요를 이야기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가치 창출, 일자리 창출 두 가지에 대해 말했다.

또 바이오 사업 관련 규제, 평택 공장 라인 새로 만드는데 따른 전력 문제, 5G, 외국인 투자 문제 등에 대해 건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는 탄력근로제를 건의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삼성의 지배구조나 이런 부분은 국민의 지지, 국내외 투자 신뢰를 이야기했다"며 "이 부회장이 (그런 부분을)신경을 써서 우리 삼성이 가치창출하고 대표 주자로서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톨스토이 단편집', 자신이 쓴 '있는 자리 흩트리기' 등 2권의 책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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