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대표 정몽구)는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한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을 28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지무브’는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시트 등을 장착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현대ㆍ기아차가 2006년부터 일부 차종에 적용하기 시작해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은 시트에 회전 및 승하강 기능이 적용돼, 동승자가 보다 손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단한 조작으로 휠체어를 트렁크에 적재할 수 있는 휠체어 크랭크를 트렁크 안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미 작년 7월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직접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그랜드 스타렉스 ‘전동식 휠체어 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바 있으며, 금번 신모델 출시로 차량 이동시 휠체어에서 내려 차량에 탑승하기 원하는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은 1열 동승석 회전/승하강 시트 적용 모델과 2열 동승석 회전/승하강 시트 적용 모델로 각각 운영되며, 두 모델 모두 판매가격은 330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초저상 버스의 편리함과 일반버스의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초저상 시내버스 SE(Special Edition)’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저상 시내버스SE는 출입문 높이를 낮춰 승하차를 쉽게 한 것은 물론, 승차에서 하차시까지 주요 이동동선에 계단을 없애 휠체어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엔진이 중앙에 배치돼 무게중심 측면에서 안정성, 주행성능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효율적인 실내구조 설계로 좌석수가 기존 24석에서 28석으로 늘리고, ▲일반 시내버스와의 부품 공용화와 핵심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정비성, 부품 호환성 및 비용절감 등을 가능하게 한 경제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초저상 시내버스 SE는 5월2일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정부의 초저상버스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한국 경제형 저상버스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