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500명에 육박하고 이 중 42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438명이고 이 가운데 42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온열질환자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1015명이 나왔고,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1099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각각 15명, 12명이었다.
폭염으로 올해 환자는 지난해 여름(5월 29일∼9월 8일) 전체 환자 1574명을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는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남자 2486명, 여자 952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은 1137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