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에 ‘가마솥’ 잘 나가네~

입력 2018-08-08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낮 최고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불볕더위에 전통 가마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집에서 보양식을 만들어 먹는 이들이 늘며 보양식의 맛과 영양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7월 6일~8월 5일) 동안 가마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26%) 이상 증가했다. 열 전도율이 뛰어난 가마솥에 각종 재료를 넣고 정성껏 고아내면 전통적인 가마솥 요리를 구현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가스레인지뿐 아니라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등 모든 열기구에 사용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돼 일반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옥션 인기제품인 ‘키친아트 인덕션용 통주물 가마솥(20cm, 2만7500원)’은 닭백숙, 곰탕, 전복 등 다양한 보양식을 건강하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강력해진 양면 골드마블 코팅으로 음식물이 눌러붙지 않으며, 통주물 구조로 열이 골고루 퍼져 영양을 살리는 무수분 요리가 가능하다. 친환경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국내산 길들인 무쇠가마솥(22cm, 7만 원)’은 세척 후 물을 한 번 정도 끓여낸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고 길들여진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보양식을 마지막까지 뜨겁게 즐길 수 있는 뚝배기도 인기를 끌며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배(110%)가 급증했다. 가마솥처럼 증기를 이용해 닭고기 등을 부드럽고 쫄깃하게 익힐 수 있는 압력솥도 판매가 전년보다 6배(500%)나 늘었고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기 간편한 들통(58%)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 밖에 킹크랩이나 문어, 전복 등을 찌는 데 유용한 스텐인리스 및 대나무찜기(30%)도 오름세를 그렸다.

더 간편하게 보양식을 만들고 싶은 이들 사이에서는 블렌더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전복죽이나 삼계죽 등 죽 형태의 보양식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쿡 블렌더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3배(1262%)나 급증했다. 옥션에서 판매되는 ‘쿠진아트 쿡 블렌더(9만4050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재료를 갈고 섞는 블렌딩 기능에 끓이고 젓는 기능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식재료를 빠르게 분쇄하는 초고속 블렌더도 판매가 46% 증가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은희 팀장은 “보양식 전문 식당이나 즉석삼계탕 등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많은 반면 여전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이들이 가마솥이나 뚝배기와 같은 전통 주방용품 수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보양식 최대 성수기인 말복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 한파 닥친 IPO 시장…‘계엄 후폭풍’에 상장 연기까지[탄핵열차와 자금시장]③
  • '최강야구' 신재영 결혼식 현장…"째강째강" 외친 새신랑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235,000
    • -1.34%
    • 이더리움
    • 5,612,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763,500
    • -1.29%
    • 리플
    • 3,673
    • +1.02%
    • 솔라나
    • 314,600
    • +1.29%
    • 에이다
    • 1,495
    • -2.67%
    • 이오스
    • 1,440
    • -3.16%
    • 트론
    • 399
    • -5.9%
    • 스텔라루멘
    • 617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450
    • -4.33%
    • 체인링크
    • 39,700
    • -3.24%
    • 샌드박스
    • 965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