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내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9일 오전 9시 30분 김 지사 재출석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김 지사가 처음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앞서 김 지사는 6일 오전 9시 30분 특검에 출석해 1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허익범 특검과의 면담 등을 생략하고 바로 영상녹화실로 들어가 자정까지 14시간 30분 가량 신문을 받았다. 김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3시간 50분 가량 조서를 검토한 뒤 특검 사무실을 나섰다.
김 지사는 당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유력한 증거 등을 (저희는)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특검은 확인할 사항이 아직 남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지사는 첫 조사 당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바탕으로 신병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 측은 구속영장 청구 등을 예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 특검보는 “김 지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영장 단계까지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