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동원산업 대표가 연어 사업과 원양어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산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우 대표는 “세계 1위인 참치에 이어 연어에서도 국내 1위,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등어, 갈치, 새우 등 주요 수산식량 관련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수산식량자원 확보 경쟁에 주요 플레이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최근 국내시장에 100% ‘생훈제연어’를 선보였다. 냉장연어 부문 강화를 통해 국내 연어 시장 성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2012년 처음 연어 시장에 뛰어든 동원산업은 2015년 본격적으로 연어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연어 수입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올 6월 기준 동원사업의 연어 수입량은 국내 전체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원산업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동원 에어익스프레스 훈제연어’는 국내 유일의 100% 생훈제연어로, 냉장연어를 노르웨이부터 항공직송으로 들여와 부산 연어가공공장에서 곧장 훈연한 후 냉장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대표는 2001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소니코리아,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에서 전문경영인을 역임해 왔다. 2014년 동원산업 대표로 옮겨온 그는 여러 해외법인과 외국계 기업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동원산업의 글로벌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원산업은 글로벌 수산기업인 마린 하베스트, 마루하 니치로, 타이유니온, 스크레팅 등과 함께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키스톤액터(Keystone actor)’에 포함돼 수산업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의제 설정 등 국제적 공동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원양어업 선단 현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감행했다. 지난해 11월 최신형 선망선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대선조선과 진행했다. 5400만 달러(약 606억 원) 규모의 투자로, 신규 어선은 2019년 6월과 8월경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급격한 수온변화 등 조업환경 악화로 세계 수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동원산업의 투자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동원산업은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도 특유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며 “글로벌 수산업계에서 한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모범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