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PD수첩' 악의적 편파 방송, 내 반론권 보장 안 해"

입력 2018-08-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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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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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을 통해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반인 여성이 추가로 등장한 가운데 조재현 측이 입장을 발표했다.

조재현은 "전날 방송된 'PD수첩'은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돼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 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해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았다. 유감을 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조재현은 전날 방송에 등장한 두 피해자, 재일교포 여배우와 일반인 여성의 주장을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먼저 재일교포 여배우에 대해서는 "화장실에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여배우는 방송중이던 드라마 작가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출연했고 방송사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나 출연을 그만둔 것이며 이는 자신과 관계가 없고, 성폭행을 당해 약을 먹어 결혼도 못하고 아이를 못 가진다는 말 또한 자신과는 무관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와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했으나 그 어머니의 협박으로 자신이 10년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자신이 여배우를 성폭행해 한 여성의 삶을 파괴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돼있다며 "재일교포 여배우와 그 어머니에게 보낸 송금내역이 있고, 여배우 측 변호사가 수사기관에서의 진술 및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3억 원을 요구하였다는 사실도 인정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PD수첩'이 재일교포 여배우의 일방적인 주장에 상당 분량을 할애해 사실처럼 편집했고, 방송에 관련해 당사자인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반론권을 전혀 보장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여배우가 자신에게서 갈취한 돈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언급이 없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진실을 밝혀야 함에도 수사 중인 사건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일반인 여성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조재현은 "회식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한 사실이 없으며, 'PD수첩'이 현장에 있던 전 소속사 대표와 인터뷰를 했고, 소속사 대표가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방송에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PD수첩'이 자신의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으며, 수사 중인 사건을 굳이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사실인 양 만들어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회 방송에 대해서 김기덕 감독이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를 제기하자 김기덕 감독과 나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면서 악의적인 편파 방송의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재현은 "아직도 자숙 중이지만,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라며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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