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도 외국인이 돌아왔다..7월 1.2억달러(1347억원) 투자 ‘넉달만 유입’

채권도 13.1억달러 투자하며 7개월연속 유입, 총 14.3억달러 투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왔다. 넉달만이다. 채권시장에도 7개월연속 투자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G2)간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견조한 펀더멘털 등에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3000만달러(1조6056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27억달러 유입 후 석달연속 유입세다.

부문별로는 주식시장에서 1억2000만달러(1347억원)를 투자해 3월(1억7000만달러) 이후 넉달만에 유입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도 13억1000만달러(1조4709억원)를 투자해 1월부터 7개월째 유입세를 지속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역분쟁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등으로 소폭 유입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6월말 2326.13에서 7월말 2295.26으로 1.3%(30.87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채권자금 역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김민규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대외건전성 지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고 외환보유액도 400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기초경제 여건이 좋아 차별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