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2018년 상반기(1~6월)와 6월 경상수지를 발표했다. 일본의 상반기 경상수지는 3년 연속 10조 엔을 넘었다. 무역수지는 1조8150억 엔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원유가 상승 등 자원 강세가 무역수지 흑자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기업의 해외 투자와 수익이 늘어 제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조 5324억 엔에 달했다. 제1차 소득수지는 기업이 해외에서 받은 배당과 투자수익 등을 나타낸다. 서비스수지는 4216억 엔 적자였지만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수가 크게 늘어 여행수지는 1조2011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상반기 수출은 7.2% 증가한 40조 467억 엔이었고 수입은 8.3% 늘어난 38조2317억 엔이었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수출에서 호조를 보였다.
6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1조1756억 엔의 흑자를 냈다. 시장조사업체인 퀵이 내놓은 민간 예측 전망치 1조1760억 엔과 비슷한 수치다. 6월 무역수지와 제1차 소득수지는 각각 8205억 엔과 5876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9.3% 늘어난 6조9753억 엔이었고 수입은 4.9% 증가해 6조1548억 엔이었다. 6월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일본은 48개월 째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