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탈의실 몰카' 나왔던 병원서 또 다른 '몰카' 발견…"이럴 땐 워마드가 맞는 듯"

입력 2018-08-09 08: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간호사 탈의실 몰카 사건이 발생했던 병원에서 촬영된 또 다른 몰카가 발견됐다.

8일 JTBC에 따르면 기존 몰카 영상으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대병원 산하 대형병원 탈의실에서 찍은 불법 촬영영상물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병원 간호사들은 2015년 1월, 병원 탈의실 몰카 영상이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레지던트 이 모 씨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경찰은 두 달 만에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가 수사 이후 해당 병원 몰카가 사이트에 게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건이 공론화되는 것을 피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이 씨는 2015년 5월 다른 몰카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는 지하철, 버스, 진료실 등에서 100건이 넘는 불법 촬영을 했고, 경찰은 이 씨의 외장 하드와 컴퓨터에서 약 2만 건이 넘는 음란 동영상 파일을 압수했다.

당시 압수 파일에는 해당 병원 이름이나 탈의실이 찍힌 영상물도 있었으나 경찰과 병원은 추가로 조사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추가 영상 유포 가능성을 낮게 봤던 병원과 경찰의 발언이 무색하게 또 다른 몰카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해당 영상이 이 병원 탈의실에서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찍힌 영상이며, 유력용의자 이 씨가 근무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과 관련, 이 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떤 영상을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산하 대형병원 몰카 사건에 네티즌들은 "워마드 짜증나다가도 이럴 때 보면 워마드 얘기가 맞는 말", "그때 제대로 수사했으면 해당 영상이 또 나왔을까?", "도대체 그 몰카남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경찰의 안일한 수사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건 은폐와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11,000
    • -2.53%
    • 이더리움
    • 4,643,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2.42%
    • 리플
    • 1,922
    • -4.99%
    • 솔라나
    • 322,000
    • -3.1%
    • 에이다
    • 1,315
    • -3.66%
    • 이오스
    • 1,096
    • -5.03%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0
    • -15.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4.03%
    • 체인링크
    • 24,000
    • -3.34%
    • 샌드박스
    • 820
    • -1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