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재난급 폭염' 속에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8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1000여 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내 설비 고장으로 전기가 끊겼다가 9일 0시 30분께 복구됐다. 한국전력 측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량 특정기기가 고장 난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했다. 고시 준비생 200여 명이 24시간 이용하는 건물인 성균관대 양현관에서 전기가 끊겨 학생들은 찜통 속에서 냉방기기도 켜지 못한 채 불편을 겪었다. 전기는 1시간 5분 만인 오후 8시 5분께 정상화됐다.
같은날 오후 5시 3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주택 290가구와 공장 10개동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34분께 송전을 재개했으며 한전 설비에는 별다른 이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