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 무면허 음주 운전자의 만행…국민청원 "동생 가해자, 사건 다음날 셀카 올려"

입력 2018-08-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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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보도 캡쳐)
(출처= YTN보도 캡쳐)

전남 순천에서 20대 남성들이 행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YTN 보도 영상에 따르면 20대 남성 2명이 5월 말 전남 순천 조례동 도로 한복판에 승용차를 세우고, 행인 1명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

영상 속 가해자 중 1명은 피해자의 다리를 걸어 바닥에 넘어뜨린 뒤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밟고 때리고 있다. 이 때 지나가던 택시운전사가 폭행 장면을 보고 말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택시기사까지 위협하고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고, 사흘 만에 가해자 A 씨와 B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피해자 가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C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폭행 사실을 알리며 가해자들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그는 "한 가정을 파탄시켜 놓고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다음 날 sns에 본인의 셀카사진을 올렸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건현장에 같이 있었던 가해자의 여자친구는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SNS에 본인의 근황을 알렸고, 최근에는 해외여행 사진까지 올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7855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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