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전지 생산업체 미리넷솔라는 29일 태양광전지용 UMG 실리콘(Upgraded Metallurgical Silicon)을 이용해 15% 이상의 효율을 내는 다결정 태양광전지 개발 및 시험 생산에 성공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리넷솔라는 UMG실리콘을 이용한 고효율 태양광전지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태양광전지 제조방식인 '지멘스 공법' 대비 생산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태양전지용 실리콘(Solar Grade Silicon) 생산은 거의 대부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인 지멘스 공법으로 생산해 왔다.
UMG 실리콘은 기존 지멘스 공법 태양광전지용 폴리실리콘과 달리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고도의 금속정련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태양광전지용 실리콘으로 지멘스 공법에 의한 폴리실리콘에 비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그 동안 Dow Corning, Elkem, Timminco 등이 UMG 실리콘의 상용화를 준비해 왔으며, 세계 최초로 Timminco사가 자회사인 Becancour사를 통해 2008년 1월부터 대량 양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독일의 Q-Cells도 최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09년부터 UMG 실리콘을 사용해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마켓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재료 기술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2007년부터 UMG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광전지의 상용화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미리넷솔라가 UMG 실리콘을 이용해 지멘스 공법의 폴리실리콘과 대등한 효율을 내는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양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태양광전지 응용기술의 성과로 태양광전지를 통해 '에너지 반도체'를 비로소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원재료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던 태양광 산업에 원재료 난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과 세계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돼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대표이사는 "태양광전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는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의 확보인데 새로운 공법을 사용한 15% 이상의 고효율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상용화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이라면서 "미리넷솔라가 원가 및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