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되는 부진, 쇼크에 빠진 경제

입력 2018-08-10 10:00 수정 2018-08-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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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연속’되는 부진으로 쇼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에 편중돼 불안한 형국이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10만 6000명에 그쳤다. 고용 증가 수가 5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고 있고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이어가며 ‘고용 쇼크’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6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6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5.9%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개월 연속 감소세는 2000년 9~12월 이후 1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건설투자도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4.8% 감소했다.

6월 전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화학제품 위주로 줄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각종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7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서민들의 지갑을 더욱 얇게 만들어 생활이 더 팍팍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도 올해 1월 109.9에서 7월 101.1로 추락했다. 2분기 민간소비도 0.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분기별 민간소비는 1분기 0.5%, 2분기 1.0%, 3분기 0.8%, 4분기 1.0%를 기록했었다. 할인점 매출도 2.5%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 내수 판매량(2.8%) 및 백화점 매출(3.2%)은 증가해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은 7월까지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셨지만 반도체 비중이 여전히 약 20%를 유지하며 편중돼 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호조, 추경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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