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코스피가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과거 사례로 유추할 때 8월에도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투자정보부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스피 월봉은 5~7월에 걸쳐 3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했다"며 "2000년 이후 코스피가 3개월 이상 하락한 것은 11차례였으며, 이중 세 번만 3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8월 코스피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에는 투자 심리를 제고할 수 있는 반등세 출현 여부를 관망하는 유보적 관점이 합리적"이라며 "전술적 대응은 정체국면에서도 상승 여지가 큰 고성장주와 낙폭과대주에 국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8월 반등 여부에 따라 하반기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코스피가 하락 마감할 경우, 기간 조정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