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의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제주신화월드가 신규 레저시설을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섰다. 10일 방문한 신화 워터파크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놀이기구 앞에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오픈 첫날부터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전체 리조트 시설 중 약 85%를 완공한 상태다. 2020년까지 전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신화월드는 숙박시설과 어트랙션, 레저, F&B, 쇼핑 등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복합 리조트다.
현재 숙박시설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성된 메리어트관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인 랜딩관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콘도 서머셋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 가을에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이용과 연계된 프리미엄 리조트인 신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역시 리조트&스파 콘셉트로 2020년 이곳에 들어온다.
특히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의 경우 3개의 침실을 갖춘 콘도 형식으로, 현재도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가격 대비 넓은 공간 덕분에 가족 3대가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침실 기준 5인이 적당한 서머셋은 성수기 40만 원대를 유지하지만 비성수기에는 2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선 신화워터파크는 제주 유일의 대형 워터파크로 통한다. 최대 34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곳은 실내외 13종의 풀과 6종의 슬라이드 등 총 19개의 어트랙션(놀이 기구)을 구비해 놓았다.
그 중 ‘슈퍼 크리퍼 코일’이라 불리는 어트랙션은 250m 길이의 슬라이드에 급커브까지 더해지며, ‘자이언트 더블 리프’는 지상 20m 높이에서 70도 이상의 각도로 자유 낙하하며 최대 순간 시속 40km를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시설 모두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워터슬라이드를 제작한 제작사의 작품으로, 아시아에선 최초로 선보였다. 커다란 컵 모양의 기구 안에서 빠르게 돌며 타고 내려오는 '빅컵' 역시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제주신화월드가 두 번째다.
한편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마이 리틀 포니 전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조랑말 캐릭터 마이 리틀 포니와 국내 유명 작가 17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작가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뿐만 아니라 부티크와 아트스튜디오 등이 준비돼 있어 그곳에서 어린이들의 ‘나만의 포니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트랜스포머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체험형 전시 '트랜스포머 오토봇 얼라이언스'가 이달 문을 열었고, 2020년에는 영화 트와일라잇, 헝거게임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의 야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는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 놀이기구와 체험관 등에 접목시켜 현실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앞으로 매 시즌 풀사이드 파티와 할로윈 파티, 시트러스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시즌 축제를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텍 웨이 호 제주신화월드 세일즈마케팅팀 전무는 “제주신화월드 방문이 격이 다른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문화 전시행사와 같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최대라는 규모를 넘어 제주신화월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