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이상이 있는 차들을 평택항 차량물류센터로 이동시키고 있다. 수도권 서비스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빠른 개선품 장착을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0일 관련업계와 BMW 등에 따르면 현재 긴급 안전진단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차량 가운데 일부가 고객동의를 얻어 평택항 BMW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안전진단을 위해 수만 대의 리콜차량이 딜러 서비스센터에 몰리면서 사실상 이곳의 업무가 마비된 상태. 공간에 여유가 있고 EGR 개선품 장착이 오히려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 중 고객이 동의한 경우에 한해 이상이 있는 차를 평택항 쪽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을 평택항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서비스센터에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주차난으로 고객 불편을 낳고 안전진단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BMW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평택항에 리콜 부품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가 도착하면 이들 차량에 대해 교체 작업을 한 뒤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게 된다.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이 집결하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야외이지만 직원들이 꾸준히 차량을 관리하고 울타리가 쳐져 있기 때문에 차량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