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축구대회, 북한 노동단체 위원장 "판문점선언 이행 선봉 역할할 것"

입력 2018-08-10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노동자 양측 대표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노동자 양측 대표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공식행사에 참석한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주영길 위원장은 10일 "판문점선언 이행의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북측의 조선직총 대표들은 10일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아트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노동단체인 직총의 주영길 위원장과 남측의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문 낭독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주 위원장은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판문점 선언을 앞장에서 실천해나가려는 북남 노동자의 열띤 기상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힘있게 과시하고 각 계층 속에 통일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사의 창조자, 시대의 개척자들인 북과 남의 우리 노동계급은 조국통일의 한길에서 이뤄지고 굳건히 다져진 연대와 단합의 이력을 남김없이 떨치며 역사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판문점 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나가는 데 선봉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번 대회가 통일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남북 노동자가 앞장서서 통일시대를 열어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의 결과물"이라며 "이제 우리 남북 노동자의 앞에 놓여진 과제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중단없는 이행"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판문점선언 시대에 남북 민간자주교류의 첫 시작점이자 각계 각층 교류와 왕래의 대통로를 열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전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입경 절차를 밟은 이들은 숙소인 워커힐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오찬을 했다.

북측 대표단은 기자회견에 이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양대 노총 주관하에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11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경남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다. 지난 3년 동안 남북관계 위기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4번째 대회가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66,000
    • +1.13%
    • 이더리움
    • 4,983,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1.11%
    • 리플
    • 2,045
    • +1.64%
    • 솔라나
    • 328,900
    • -0.99%
    • 에이다
    • 1,387
    • -0.57%
    • 이오스
    • 1,123
    • -0.18%
    • 트론
    • 283
    • +1.07%
    • 스텔라루멘
    • 665
    • -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4.2%
    • 체인링크
    • 24,850
    • -1.35%
    • 샌드박스
    • 822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