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의 매도 물량에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4%(11.66포인트) 떨어진 1811.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8.06포인트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기관은 1349억원 순매도해 이틀째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9억원, 583억원 순매수했으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추이를 의식한 듯 적극적인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32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 196억원 매물이 나와 총 23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76%), 운수장비(2.08%), 증권(2.02%)을 비롯해 서비스업, 기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제조업,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업, 통신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이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은행,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84%), POSCO90.41%), 현대중공업(5.59%), 신한지주(0.70%), SK텔레콤(0.50%), LG디스플레이(0.23%), LG(1.20%), KT(0.65%), 신세계(0.76%)가 하락했고 국민은행(0.44%), LG전자(0.99%), 한국전력(0.31%), 현대차(0.36%), 우리금융(1.80%), 하이닉스(0.56%)는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키움과 이트레이드증권의 수수료 인하로 증권업 전체의 수익성 악화 전망으로 대신과 대우, 미래에셋, 현대,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 신영, 메리츠,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하락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455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