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연내 세계 최초로 공개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보다는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혁신쪽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폴더블폰에서 세계 최초라는 것을 굳이 뺏기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최근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향한 야심을 드러내며, 올해 11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11월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기술적인 문제도 다 해결했다는 게 고 사장의 얘기다.
고동진 사장은 "이전에는 내구성과 품질 문제 등 때문에 말을 많이 아꼈는데 이제 마지막 능선을 넘은 것 같다"며 "시장에 (폴더블폰을) 내놨을 때 삼성전자가 제대로 만들었구나 이런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더블폰의 사이즈 등 구체적인 부분은 따로 말씀드리겠다.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며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