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10일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2억 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지역 인근 취약계층 710가구의 전기료로 지원되고 사회복지시설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총 5억6000만 원의 태양광 발전 수익금을 나눔 사업에 지원해왔다.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소 인근 취약계층 1400가구에 전기료를 지원하고 김천시에 소재한 임마누엘영육아원 등 복지시설 3개소에 총 28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도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크라우드 펀딩, 지분참여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발굴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2012년 말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선보인 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등으로 확대해 현재 88개소 51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150여 개소 81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81MW는 약 12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세홍 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수익 나눔 사업을 꾸준히 전개, 사회적 가치실현과 공공성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